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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류 밀반입등 『통제 시급』…경북경찰청 밀엽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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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류 밀반입등 『통제 시급』…경북경찰청 밀엽꾼 조사

입력 1997-03-04 08:27수정 2009-09-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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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진구기자] 중국제 총기가 러시아 보따리 상인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가 하면 총기의 방아틀뭉치도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이 최근 경북도내에서 각종 총기를 이용해 밀렵을 하다 적발된 68명의 밀렵꾼을 상대로 총기종류와 구입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청도군 운문면 내천리 일대에서 야생동물을 수렵하다 적발돼 구속된 柳萬烈(유만열·28)씨의 경우 부산 국제시장에서 40대 러시아 보따리 상인으로부터 개조된 중국산 2.2구경 소총 1정과 실탄 60발을 2백5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러시아제 총기가 부산 등 외국인의 출입이 빈번한 항구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는 많으나 중국제 총기가 국내에 반입된 것은 흔치 않다고 밝히고 유씨에게 총기를 판매한 러시아 상인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불구속입건된 金昌吉(김창길·35)씨는 떠돌이 가방장사로부터 방아틀뭉치를 5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총기 영치제도는 엽총의 경우 총기 전부를, 공기총은 방아틀뭉치만 총기에서 따로 분리해 관할 파출소에 영치토록 하고 있으나 김씨처럼 방아틀뭉치를 따로 구입할 경우 총기 안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영치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더욱이 공기총의 방아틀뭉치는 시중의 총포사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공기총의 영치를 더욱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경찰청 金榮泰(김영태)수사2계장은 『인명살상용이나 다름없는 공기총 등 총기류가 외국인을 통하거나 제도의 허점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총기 영치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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