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佛기업 합작계약…韓-中 항공기공동개발 『물거품』

  • 입력 1997년 3월 3일 19시 59분


[파리〓김상영 특파원] 중국은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 합작조건으로 유럽의 다국적 항공사인 에어버스사로부터 1백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총 50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5월중 맺을 예정이라고 프랑스의 이브 갈랑 대외무역부장관이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4년 방중(訪中)시 중국측과 합의했던 중형항공기공동개발사업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 40여명의 기업인과 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갈랑장관은 『오는 5월 자크 시라크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때 이 계약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사는 이미 75대를 완제품으로, 25대는 기술이전 등의 조건으로 팔겠다고 중국측에 제시해 놓은 상태다. 계약이 성사되면 에어버스사와 중국이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비행기를 개발, 생산하고 대주주는 중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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