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부통령, 기업에 직접 기부요청 파문 확산

  • 입력 1997년 3월 3일 19시 59분


[워싱턴〓홍은택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불법적인 선거자금 모집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 자금 모집책을 담당, 기업체에 기부를 직접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일 고어 부통령이 95∼96년 민주당에 접수된 선거자금 1억8천만달러중 4천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모금 과정에서 기업체에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미 공화당 간부들은 클린턴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의혹이 가중되자 이날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를 조속히 임명하라고 일제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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