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한銀 과장급이상 임금동결…타은행도 검토

  • 입력 1997년 3월 3일 19시 59분


[백승훈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올해 임원 급여 10%를 자진 반납키로 하고 과장급이상 간부직원 임금은 동결키로 했다. 국내은행 중 생산성이 최상위급인 이 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에서도 간부급 직원의 임금동결을 검토하고있다. 신한은행은 3일 임원 임시회의와 부서장 임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으며 3급이상 차과장급의 간부 직원들도 이에 동참한다는 결의문에 서명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신한은행의 임직원 4천6백여명 중 임금이 동결되는 간부직원들은 6백여명이며 나머지 대리이하 직원 4천여명은 회사와 노조의 임금교섭을 통해 임금을 결정하지만 인상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임금동결 결의는 창립 15년만에 처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경쟁력 10%향상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도 있지만 2005년까지 세계 50대은행으로 진입하기 위해 선진국수준의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내부필요에 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대형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총이 끝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은행경영환경이 악화된데다 경쟁력 10% 높이기운동 차원에서 중간간부를 포함한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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