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폐열이용 냉난방 시스템 개발

  • 입력 1997년 3월 3일 18시 22분


생활하수의 폐열을 모아 주택 아파트 사무실 건물의 냉난방열로 이용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柳直衡) 申鉉準 박사팀은 3년간의 연구끝에 생활하수폐열을 이용한 에너지절약형 열공급시스템을 개발, 난방능력 17만K㎈ 짜리 시스템을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 시범 설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화석에너지 소비 및 환경오염의 감소를 목적으로 통상산업부 산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시범설비 제작은 ㈜경원세기가 맡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도시의 생활하수 등 각종폐수를 유효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 에너지절약기술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이용가능한 하수처리수의 폐열은 연간 3만5천G㎈(기가칼로리)로 국내 난방용 에너지 연간사용량의 15%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이 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오염과 석유수입을 줄이기 위해 이미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열공급시스템이 보급돼 있으며 연구결과 에너지절감효과와 환경오염 발생억제효과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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