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달라이 라마-대만 강력 비판

  • 입력 1997년 3월 3일 10시 54분


중국은 2일 이달 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만을 신랄히 비판했다. 중국관영 新華통신에 따르면 西藏(티베트)자치정부 주석 지아인차인 노르부(江村羅布)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중국의 오랜 적인 달라이 라마와 대만이 "祖國"의 이익에 反하여,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인도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에 언급, "달라이 도당은 조국을 분열시키고 이른바 西藏의 독립운동에 전념하면서 대만 당국과 공모,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이달 말 비공식으로 대북을 방문할 달라이 라마를 국빈으로 예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51년 티베트를 침공했으며 달라이 라마와 많은 그의 추종자들은 59년 反중국봉기가 실패한 후 인도로 피신, 망명했다. 羅布는 西藏이 중국통치하에서 번영하고 있으며 인민도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방의 적대세력은 강력하고도 번영된 중국이 탄생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달라이 도당도 단합과 행복, 그리고 위대한 윤리적 발전으로 가득찬 새로운 사회주의 西藏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新華통신은 "공식통계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1951년 西藏의 평화적 해방 이래 4백억元 이상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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