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좋은 中企상품 사세요…현대백화점 「상설매장」 인기

  • 입력 1997년 3월 3일 08시 33분


[임규진 기자] 「칫솔살균기 바이오팬티 다용도수세미 안전쟁반…」.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의 중소기업 상설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우수상품을 개발한 중소기업들에 판로와 홍보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중소기업 상설매장을 설치 운영하고 각 점포에서 수시로 우수중소기업 상품전을 순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 본점에서 개최한 순회 전시회에선 효창세리온의 세리온비누가 2천여개나 판매 됐고 써클상사의 회전칫솔도 3천개가 팔렸다. 현대백화점 「중소기업상품발굴팀(팀장 李光榮·이광영)」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찾아낸 우수상품은 6백여개업체 1천6백개품목. 이들 품목들은 대부분 해당업체의 홍보와 마케팅능력의 부족으로 사라질뻔 했던 제품들이다. 이팀장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중소기업체가운데 생활용품관련 업체들을 일일이 접촉해 아이디어상품들을 찾아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상설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사내중소기업 우수상품 정보제안제도」를 실시하고 중소업체의 직접 방문도 받고 있다.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면 일단 순회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뒤 고객들의 반응을 봐가며 상설매장에서 판매하게된다. 해당중소기업에는 판매대금의 10%만을 수수료로 받고 행사종료후 10일이내에 판매대금 전액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 金榮一(김영일)사장은 『중소기업 상설판매장의 연간 판매액이 지난해 30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국내중소기업들이 강남의 상류층 입맛에 맞는 제품을 얼마든지 생산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우수아이디어 상품을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고 싶은 중소업체들은 중소기업상품발굴팀 (02―549―2233)에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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