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6하원칙 따르면 성공확률 높다

  • 입력 1997년 3월 3일 08시 32분


[김학신 기자] 「살을 빼려면 6하원칙에 충실하라」. 신문기사 작성에 필수적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6하원칙이 다이어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교수(가정의학과)는 『두꺼운 겨울옷을 벗고 날씬한 몸매로 새 봄을 맞이하려면 6하원칙에 따라 살빼기를 시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누가(who)〓혼자 식사하면 균형된 영양을 섭취하기 어렵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선언」하고 가능한한 함께 밥을 먹는다. 이미 큰소리를 쳤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된다. 여럿이 대화하면서 먹으면 급히 먹는 습관도 없어진다. ▼언제(when)〓낮에 적게 먹으면 밤늦게 심한 공복감 때문에 음식을 먹게 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절대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식사를 건너 뛰면 인체는 열량을 소모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체중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게 된다. ▼어디서(where)〓TV나 비디오를 보면서 습관적으로 무엇인가를 먹는 사람은 다이어트에 반드시 실패한다. 음식은 반드시 식탁에서 먹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 ▼무엇을(what)〓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반드시 그 수치를 메모해두었다가 음식에 대한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친다. 대신 공복감을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해소한다. ▼어떻게(how)〓급하게 식사를 하면 위가 꽉찼뉨措 신호를 미처 뇌에 보내기도 전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 싱크대 옆에 기대서 먹거나 점심때 책상에 앉아 단숨에 먹어치우지 말고 천천히 여유있게 음식의 맛을 음미하는 게 다이어트 뿐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 천천히 먹을수록 덜 먹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왜(why)〓심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남이 먹으니까 먹는다는 사람은 절대 살빼기에 성공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라. 정말 배가 고픈 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음식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강교수는 단식을 하거나 매우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 체중을 한꺼번에 줄이면 정상 식사로 돌아왔을 때 오히려 살이 더 찐다고 지적한다. 성인의 경우 1주일에 0.5∼1㎏ 체중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식이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이틀에 한번꼴로 1시간 이상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을 하는게 좋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춥다고 운동량을 줄이는 것은 다시 살찌는 지름길이다. 출퇴근시간에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한두 정거장은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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