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비밀 감추려면 더드러나』…인천서구 국민회의 연설회

  • 입력 1997년 3월 3일 07시 35분


[인천〓정용관기자] 인천 서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회의 趙漢天(조한천)후보의 2차 정당연설회(석남체육공원)에는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 등 양당 총재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 야권공조를 과시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김종필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초 내세운 △깨끗한 정부 △튼튼한 경제 △건강한 사회 △조국통일 등 국정 4대지표 중 어느것 하나 지켜진게 없다』고 맹비난. 김총재는 특히 『세상비밀은 감추려 하면 더 나타나는 법』이라며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전직대통령이 불행을 당하는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으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김대중총재도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지난 대선때 한보로부터 6백억원을 받고 (그 대가로) 한보에 5조7천억원을 줬다는 말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어 『금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후보 단일화를 이뤄 5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면서 『보궐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로 야권공조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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