補選 「한보」책임 공방…인천-수원 합동연설회

  • 입력 1997년 3월 2일 19시 38분


【수원〓박제균·인천〓정용관기자】 오는 5일의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일 인천 서구에서는 야당의 정당연설회가, 수원 장안구에서는 합동연설회가 각각 열려 한보사태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인천 석남체육관에서 열린 趙漢天(조한천)후보의 국민회의 자민련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한보사태와 관련,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비난했고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도 『정부는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성역없는 증인채택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수원 수성중학교에서 열린 수원 장안구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단일후보인 李台燮(이태섭)후보와 민주당 劉溶根(유용근)후보는 『엄청난 한보사건은 고개 한번 숙여 사과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며 『김대통령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李浩正(이호정)후보는 『지난달 25일 김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이 사과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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