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建씨 『총리직 고심』 청와대 면담 시인…동아일보 단독회견

  • 입력 1997년 3월 2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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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신임총리에 高建(고건)명지대총장을 지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김대통령은 빠르면 3일 중 신임총리를 지명하고 이어 4,5일 중 총리임명국회동의와 총리제청절차를 거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총장은 2일 본사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대통령과의 청와대면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총리직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답변, 총리직 제의를 받았음을 간접 시인했다.

고총장은 또 『대통령이 지명하더라도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지명을 수락한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개각은 韓昇洙(한승수)경제부총리겸 재경원장관과 안광구통산부장관 秋敬錫(추경석)건교부장관 金容鎭(김용진)과기처장관 등 한보사건관련 경제팀과 재임기간이 긴 安又萬(안우만)법무부장관 金榮秀(김영수)문체부장관 등 6∼8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중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이같이 밝히고 『權五琦(권오기)통일부총리와 權寧海(권영해)안기부장 등 통일안보팀은 黃長燁(황장엽)북한노동당비서 망명사건 등 중요한 현안이 많아 유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정부 최장수장관인 吳隣煥(오인환)공보처장관이나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 및 작년말이후 임명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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