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여성 성형수술받고 14일만에 사망

  • 입력 1997년 3월 1일 13시 09분


성형외과에서 이마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수술 직후 혼수상태에 빠진 뒤 2주일동안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졌다. 지난달 14일 오후 2시께 大田시 東구 中동 B성형외과에서 이마부위에 「자가지방이식수술」을 받은 鄭모씨(29·여·미술강사·忠南 論山시 논산읍 大橋1동)가 수술 직후인 오후 4시께 잡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大田 Y병원 응급실로 이송, 치료를 받았으나 14일만인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께 숨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鄭씨는 이날 B성형외과 원장 朴모씨(46)로부터 주사기로 자신의 허벅지 지방을 이마에 주입하는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후 병실에서 갑자기 실신,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약혼자 徐석원씨(29·全北 益山시)는 『약혼녀는 평소 병원에 가는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으나 수술을 받은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주사기로 지방을 이마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실수로 혈관이 막혀 숨졌음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Y병원 응급실 담당의사 千모씨(36)는 『鄭씨가 응급실에 왔을 때 머리부분의 혈관이 꽉 막혀있는 「뇌경색 증세」를 보였다』며 『수술 과정에서 지방이 이마부분의 중내신경을 막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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