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97경향]여성미 살린 「로맨티시즘」유행할 듯

입력 1997-01-05 20:05수정 2009-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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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重炫 기자」 기능성보다 여성미와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로맨티시즘」. 새해 국내 패션계에 떠오르게 될 의상스타일이다. 지난 2, 3년간 여성복 패션을 주도해온 「미니멀리즘」은 의상에서 장식성을 배제하고 단순미를 강조했던 경향이었다. 나산패션연구소 박은경주임연구원은 『지난해 가을 파리와 뉴욕 밀라노에서 있었던 컬렉션들은 대부분 미니멀리즘의 퇴조와 함께 로맨티시즘의 복귀를 예고했다』고 설명한다. 로맨티시즘은 깜찍한 프릴(깃둘레나 소매끝에 다는 자잘한 주름장식)이나 러플(프릴보다 큰 주름), 리본 등의 활용으로 나타난다. 블라우스의 가슴부분이나 소매끝, 원피스의 치마단 등을 이런 장식들로 처리해 여성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준다. 97년 봄과 여름을 겨냥해 지난 가을 열렸던 파리나 밀라노컬렉션에서 몇몇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비대칭 스타일」도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한쪽 어깨만 드러내는 「원 숄더 스타일」의 원피스나 양쪽 길이가 다른 스커트 등 좌우의 균형을 깨뜨린 형태는 로맨티시즘의 표현방법의 하나다. 스커트나 바지는 여성미를 살려주는 무릎길이가 강세를 보이게 될 듯. 소재에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실크나 레이온 등을 얇게 짠 시퐁이나 얇고 빳빳하게 짠 오건디, 그물처럼 짠 메시니트와 저지 등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속옷이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룩」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군복을 연상시키는 「밀리터리룩」은 부분적으로 세력을 유지하지만 로맨티시즘의 영향으로 몸에 달라붙어 실루엣을 살려주는 형태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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