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2단계파업 전망]현대自 참여여부가 『갈림길』

입력 1997-01-05 20:05수정 2009-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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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만 3만3천여명으로 단일노조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鄭甲得·정갑득)의 6일 파업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재파업 여부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이나 민노총의 2단계 연대파업 지속 열기를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일단 6일 오전8시부터 공장을 정상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노조원 한사람당 평균 18만원의 임금손실이 발생해 노조원들 사이에 조업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측은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사무직과 조장 반장 등 7천여명을 정상출근시켜 라인가동을 위한 사전점검까지 마쳤다. 회사측은 또 현총련 핵심노조였던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 등이 노조의 파업방침과 달리 거의 정상조업률을 보이고 있어 조업만 강행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6일 유인물을 통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의 불법파업으로 자동차 2만2천5백15대를 생산하지 못해 1천9백1억원의 생산손실액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 공장가동이 안될 경우 회사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된다』고 노조원들에게 조업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만약 이날 노조가 조업을 방해할 경우엔 노조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하기로 하는 등 회사측은 강온작전을 구사하며 조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尹國鎭(윤국진)전무는 『조업에 참여하려는 노조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6일부터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완전정상화는 어렵겠지만 조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예정대로 6일부터 파업을 재개하겠다』면서도 『회사측의 조업 재개를 적극적으로 방해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울산〓鄭在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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