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10대청소년 임신과 『전쟁』선포

입력 1997-01-05 16:32수정 2009-09-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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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10대 청소년들이 섹스 관련 행위를 그만두고 학업을 최우선에 두도록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4일 미국 전역에 방송된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10대 청소년 임신억제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모든 미국인들이 10대 청소년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은 어린 나이이거나 부모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임신을 하거나 어린 아빠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점을 주지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美보건부의 통계자료를 인용, 행정부의 노력으로 10대 출산율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아기를 갖고 있으며 이는 행정부가 10대 청소년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활발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의 기업, 교회, 지방단체 등이 협력해 청소년들이책임질 수없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주민들에게 입양을 적극 장려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10대 엄마 청소년들이 정부의 생활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에 계속 다니고 보호자가 있는 가정에서 함께 살거나 성인들의 감독을 받게 하도록 규정한 복지개혁법 관련조항을 강력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0대 여학생들이 임신, 출산할 경우 정부가 생활비와 양육비를 지원해줬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임신하면 학교와 가정을 떠나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아 혼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회가 작년 상반기 연방정부 예산적자 감축을 위해 임신한 10대 여학생들이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조건을 까다롭게 달아 사실상 10대 미혼모들이 정부의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아쓰기가 어렵게됐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이 법에 서명한 이후 10대 여학생들의 임신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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