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TGV 한파로 운행타격…전기공급선 얼어붙어

입력 1997-01-05 15:26수정 2009-09-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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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金尙永특파원】 유럽에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한국의 경부고속철도에 도입할 예정인 프랑스의 초고속열차(TGV)가 운행 도중 멈춰서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국영철도회사(SNCF)에 따르면 이같은 운행중단 사고는 프랑스 남동부 론알프스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이 지역의 TGV는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 4일자는 사고의 원인이 TGV 동력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2만5천V의 고압선에 눈이 내리면 바로 녹게 되는데 강추위 때문에 다시 얼어붙으면서 전선을 감싸 동력차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강추위와 많은 눈이 동반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긴 하지만 고압 송전선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마다 강추위가 찾아오는 러시아와 캐나다는 이같은 경우에 대비, 상설 예비보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프랑스도 추위가 심한 파리∼스트라스부르간 TGV는 이 시스템을 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겨울철 추위가 프랑스보다 훨씬 더하기 때문에 경부고속철도 전차선에 습기가 얼어붙지 못하도록 하는 해빙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국고속철도공단 파리사무소 金光洙(김광수)소장은 『이번 사고는 기술적 결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용 및 보수체계가 미흡한 데서 발생한 것』이라며 『경부고속철도는 처음부터 해빙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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