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38세 노동자,30년만에 부모 찾아달라 호소

  • 입력 1997년 1월 4일 20시 06분


▼…네댓 살일 때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부모를 잃어버리고 30년이 넘게 혼자 살아온 지일봉씨(38·이름과 나이는 정확하지 않음)가 4일 본사를 방문, 부모를 찾아달라고 호소… ▼…길을 잃고 헤매던 지씨는 경찰에 의해 서울 노량진에 있는 동성영아원에 넘겨진 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서울 경기 지역의 고아원을 전전하며 살아왔는데 『집에 늘 건빵이 많았던 기억이 남아있고 아버지는 군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목과 허리를 크게 다쳐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로 사글세방에서 살고 있는 지씨는 『육체적 고통보다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며 『꼭 부모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하소연…. 02―601―1494 〈夫亨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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