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삼성전자,예선 탈락 치욕…현대전자에 역전패

  • 입력 1997년 1월 3일 21시 30분


「權純一·李 憲 기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 정진영을 앞세운 현대전자가 라이벌 삼성전자에 예선탈락의 치욕을 안겼다. 현대전자는 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남자실업부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정진영(15득점)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고 정경호(18득점)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 65대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전자는 6승1패를 마크, 2위로 6강플레이오프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3승3패로 남은 동양제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이미 경기를 끝낸 서울방송(4승3패)과 기아자동차와의 경기를 앞둔 대우증권(3승3패)에 공방률(동률세팀간의 골득실차)에서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공방률에서 서울방송은 +5, 대우증권은 0, 삼성전자는 -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상무는 나래텔을 91대82로 꺾고 7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4강전에 직행했다. 대학부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경희대와 중앙대를 각각 80대58, 70대67로 꺾고 각각 1,2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7연승으로 대학부 정상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4강전에 올랐고 고려대(6승1패)는 2위로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현대전자대 삼성전자의 라이벌전은 6.25m 외곽에서 발사되는 3점슛의 위력을 실감케 한 한판. 전반을 25대31로 뒤진 현대전자는 후반들어서만 정진영이 3점슛 세개, 박재현과 이영주가 각각 3점슛 한개씩을 뽑아내 전후반을 통틀어 3점슛 두개에 그친 삼성전자에 통쾌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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