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신도 暗葬 사실없다』…중장비기사 진술번복

입력 1997-01-03 20:38수정 2009-09-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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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朴鍾熙기자】경기 이천시 「아가동산」사건과 관련, 신도2명을 암매장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던 40대증인이 증거보전청구심에서 『협박과 폭행때문에 거짓진술을 했다』고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수원지법여주지원 元裕錫(원유석)판사 심리로 열린 아가동산사건 증거보전절차에서 尹邦洙(윤방수·44·아가동산 포클레인기사)씨는 『姜美璟(강미경·21.88년 실종당시 21세·여)의 시체를 본 일이 없으며 따라서 암매장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당초 검찰진술과 공판전 증인신문에서 『강씨의 시체를 鄭在珏(정재각·45·여·구속·아가동산 핵심측근)씨의 지시로 포클레인으로 회사창고옆 야산에 매장했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윤씨의 진술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아가동산일대에서 시체발굴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윤씨는 87년 崔洛貴(최낙귀·당시 7세)군이 신도들의 집단구타로 사망하자 관에 싣고 서울 하계동으로 갔다고 당초 진술했으나 이날은 서울 하계동에 가서 최군의 시체를 보았다고 진술을 바꿨다. 윤씨의 진술번복으로 강씨사건의 경우 시체를 목격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 됐다. 최군의 경우 가족은 심장병으로 숨졌다고 주장해 왔다. 윤씨는 여주지청 강민구검사의 거듭되는 질문에 『당시 강검사실에서 모계장으로부터 「매장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부동산실명제위반과 무면허중기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시키겠다」는 협박에 못이겨 거짓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조사도중 뺨을 수차례 얻어 맞았으며 20일경 밤중에는 아가동산과수원의 장부은닉현장에 끌려가 숨도 못쉴 정도로 가슴을 주먹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강검사는 이에 대해 『윤씨를 나흘간 데리고 있으면서 사실대로 말하라고 한적은 있지만 매장여부에 대한 진술을 강요하거나 폭행한 적은 전혀 없다』며 『윤씨가 법정에 출두하기전 변호인들과 함께 나온 점을 중시해 증언번복경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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