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46개노조 다시 파업…9만여명 2단계참여』

입력 1997-01-03 20:38수정 2009-09-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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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울산〓李基洪·李明宰·趙鏞輝·鄭在洛기자】민주노총 소속 46개 노조가 3일 개정 노동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權永吉(권영길)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46개 노조 9만6천여명의 조합원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2단계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는 『3일 오후 3시 현재 31개 노조 2만3천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위원장은 『정부와 회사측이 파업열기를 꺾기 위해 파업참가율을 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부는 『민주노총측이 회사일정상 시무식만 갖고 퇴근한 근로자까지 모두 파업근로자로 집계했다』고 맞섰다. 이날 파업 돌입이 확인된 주요 사업장 노조는 쌍용 대우 아시아자동차 한라 효성중공업 대우캐리어 현대종합목재 대우정밀 만도기계 기아모텍 유성기업 대우기전공업 한라공조 한라일렉트로닉스 등이다. 한편 도시철도공사(서울지하철 5,7,8호선)노조는 이날 당초 4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6일 현총련 화학노협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 등 2백여개 노조 △7일 서울 및 부산지하철, 병원노련 등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총련은 이날까지 현대중공업 55명 등 모두 59명의 현총련 소속 노조간부가 업무방해 등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 9천억원 생산차질 2억달러 수출못해 ▼ 노동법 개정에 항의하는 노동계 파업으로 9천2백32억원의 생산차질, 2억5백만 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산업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 오전 현재 자동차업종의 생산차질이 각 6천5백89억5천만원, 수출차질액이 1억5만8천달러, 조선업종이 생산 5백41억원, 수출차질이 4천8백4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비롯, 산업기계 철강 섬유 전기전자 등 업종에서 많은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신정연휴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는 이날 현재 대부분 업체가 휴무를 하거나 정상 조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일경 파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許承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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