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도입 활발…정보화시대 새SOC로 떠올라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鄭永泰기자」 슈퍼컴퓨터 도입이 늘고 있다. 90년대 후반들어 기업 연구기관 대학에서 도입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가동중인 슈퍼컴퓨터(사진)가 50대에 육박하게 됐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초고속통신망과 정보처리기계인 슈퍼컴퓨터가 새로운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슈퍼컴퓨터는 원래 분자구조해석 기상예측 등 순수과학분야에만 이용했다. 90년대들어 자동차설계 항공기설계 반도체연구 신물질개발 애니메이션제작 등 산업분야로 넓어졌다. 최근에는 학사행정 PC통신서비스에까지 활용하고 있다. 고려대 동명정보대 방송통신대 서울대 효성가톨릭대 등 국내대학에서도 이를 도입해 학사행정에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슈퍼컴퓨터를 쉽게 쓸 수 있게 된 이유는 성능은 좋아진 반면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 기술혁신으로 4년마다 성능이 10배 이상 좋아지고 있고 값은 더 떨어졌다.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최근 들여놓은 초병렬 슈퍼컴퓨터는 1천만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이지만 처리성능은 1백15기가플롭스(1기가플롭스는 초당 10억번 연산)로 세계적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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