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레이저 봉합술」개발…출혈상처 현장서 「땜질」

입력 1997-01-03 20:38수정 2009-09-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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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奇雨기자」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도 사고현장에서 상처를 봉합(縫合)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법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이 레이저 시술은 의사없이도 적외선 레이저와 동물의 피부조직에서 추출한 「일레스틴」이라는 인공혈관만 있으면 즉시 「처치」가 가능해 군(軍)관계자 등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 빈센트병원의 외과의인 켄톤 그레고리박사가 개발한 이 수술법은 언뜻 산소용접기로 납을 녹여 철판의 틈새를 메우는 과정을 연상시킨다. 상처나 수술부위에 혈관이나 장(腸)의 대체물 역할을 하는 일레스틴을 대고 레이저로 녹이면 「감쪽같이」 상처가 봉합되기 때문이다. 레이저 시술은 보통 시술과는 달리 봉합부위가 아무는데 시간이 걸리지않아 환자가 곧바로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상처부위는 아주 깔끔하게 아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술에는 당국의 의학적 허가를 받기까지 5,6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군관계자는 『전투중에 숨진 병사의 90%는 병원 등으로 이송중 과도한 출혈이 사망원인』이라며 이 레이저 시술은 실전 병사들에게 복음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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