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안전 또 안전』…6월말 완공 재개통

입력 1997-01-02 20:02수정 2009-09-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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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섭 기자」 지난 94년 10월 21일, 32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던 서울 성수대교. 그 성수대교가 부실시공의 대명사라는 아픈 기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영하의 차디찬 강바람속에 진행되는 철골 트러스 연결공사가 새해를 맞아 더욱 힘차다. 오는 6월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수대교의 공정률은 82%. 트러스 구간 7백68m 중 5백50m가 끝났다. 트러스를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볼트만도 30여만개.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볼트를 조이는 것도 두차례에 걸쳐 하고 있다. 처음은 일단 철판에 붙을 정도로 볼트를 돌리고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정확한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기계를 사용해 다시 돌린다. 건설중인 다리는 철거된 다리와 같은 자리에 놓여지고 있을 뿐 사실상 새 다리다. 진도 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한데다 40t이상 트럭이 다닐 수 있는 1등급 교량. 하부구조는 땅밑 암반까지 모두 기초를 다시 다졌다. 기존 6m두께의 교각 2개위에 콘크리트를 덧씌워 가로 26m 세로9m의 타원형 교각으로 만들었다. 트러스 연결부위의 핀을 보강하기 위해 핀을 지탱하는 장치를 4중으로 설계했다. 안전해서 지나치다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더하여 트러스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받침대도 설치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외국인 감리제도를 도입했다. 영국의 RPT사 직원6명 등 감리단이 볼트를 제대로 조였는지,용접은 제대로 됐는지 모든 작업과정을 그날 그날 점검하고 있다. 현대건설 閔相基(민상기)현장소장은 『이처럼 철저하게 시공을 하는 일은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선진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관리만 제대로 하면 1백년이상도 끄떡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재 건설되는 성수대교는 철거전과 같은 왕복4차로. 그러나 이 공사가 끝나면 다리 양쪽에 다시 3차로씩을 건설, 오는 2003년까지는 모두 10차로가 된다. 金永杰(김영걸)건설안전관리본부 교량부장은 『성수대교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모든 인공구조물은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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