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삼성생명『여왕 꿈』…작년우승 선경 완파

  • 입력 1997년 1월 2일 20시 02분


「李 憲기자」 상승세의 삼성생명이 지난해 농구대잔치 우승팀 선경증권을 꺾고 리그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2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농구대잔치 여자실업부 경기에서 정은순 박정은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선경증권을 69대55로 가볍게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지난달 12일 선경증권과의 1차전에서 68대60으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기록, 올시즌 선경증권에 절대우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대들보 정은순(18득점 8리바운드)이 리바운드와 골밑슛은 물론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고 포워드 박정은(18득점 8리바운드)은 외곽슛과 골밑돌파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전반은 삼성생명의 일방적인 페이스. 강력한 맨투맨으로 선경증권의 공격진을 묶는데 성공한 삼성생명은 노련한 정은순의 골밑플레이와 박정은 정서영으로 이어지는 외곽슛이 조화를 이루며 37대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후반들어 유영주와 정선민의 골밑돌파로 맞선 선경증권에 중반한때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잇따른 블록슛으로 상대공격의 맥을 끊고 차분히 점수를 올려 쉽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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