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젊은이들이여,미래를 꿈꾸자

입력 1997-01-02 20:02수정 2009-09-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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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다. 새해 아침에는 미래를 위한 설계를 한다. 특히 젊은이들의 새해설계는 소중하다. 젊은이들의 미래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얼마전 콸라룸푸르에서 회의를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느낀 소회를 전하려 한다. 비행기 안을 꽉 채운 한국의 신혼부부를 보고 옆의 한 외국인은 『과연 한국의 발전은 참 눈부시다』며 미소를 지었지만 어딘가 어색한 웃음이었다. 국제화도 세계화도 어학연수도 좋다. 그러나 관광성 외유, 유행성 어학연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가 중요하다. 요즘 우리 젊은이들은 방향 감각을 잃고 있다. 어설픈 해외여행보다는 알찬 기행문을 읽는 것이 몇배의 효과가 있다. 영자신문이나 잡지의 한 면 정도는 사전없이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어학연수를 포기해야만 한다. 부모 세대가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에 우리의 젊은 세대가 취하여 비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낀다. 늘어만 가는 외채에 끝이 보이지 않는 경상적자. 분명한 것은 천문학적인 외채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갚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성세대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보릿고개도 모르고 고생 한번 해보지 않은 젊은이들이 정치는 물론 경제의 주역이 될 시대가 곧 닥쳐오고 있다. 문제는 외채뿐인 유산을 받아 어떻게 대처할까를 우리 젊은이들은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젊은이들이여, 미래의 설계는 당신들이 맡아야 한다. 내조국 내민족은 내가 구한다는 책임감으로 충만된 분위기, 이것이 가장 시급히 이룩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한다. 박 건 조(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312동 1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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