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산 통도사 일대에 도예촌 조성

  • 입력 1996년 12월 24일 08시 32분


「울산〓鄭在洛기자」 울산과 양산지역에서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이 한 곳에 모여 작품활동을 하는 곳이 늘고 있다. 통도사를 끼고 있는 양산시 하북면은 도예가 10여명이 모여 옛 도공의 숨결을 재현하는 도예촌이 된지 오래다. 하북면이 도예촌으로 탈바꿈한 것은 30년간의 노력끝에 고려자기와 분청을 재현함으로써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조령요」의 신정희씨(66)가 70년초 통도사와 인접한 평산마을에 정착하면서부터. 그 뒤 「조령요」문하생으로 도자수업을 받은 이경효씨(42)가 83년 하북면 삼수리에 「토곡요」를 개설해 90년 리비아대수로 기념작품을 제작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를 지낸 性波(성파)스님은 통도사 경내 서운암에서 팔만대장경의 도자화사업을 위해 16만2천5백16판의 도자기를 굽고 있다. 91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00년 끝날 예정이다. 이밖에 「불곡요」의 박복재(52) 「니산요」의 정명수(46) 「현곡요」의 안성목(47) 「삼감도예」의 이유생(45) 「신도예」의 신현균씨(36) 등이 하북면 일대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울산 울주구 온양면에는 94년 서양화가 홍맹곤씨(45)가 중고산리에서 자리를 잡은 뒤 화가촌으로 탈바꿈해 현재 28명이, 울산시 울주구 웅촌면 곡천리에는 조각가 김외철씨(38) 등 3명이 함께 작품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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