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버스 적자조작 용납못해』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9분


金泳三대통령은 31일 북한무장간첩 침투사건과 관련, 『국토 일부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무장간첩을 완전 소탕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한국당의 尹源重의원(서울 송파병) 등 10개 사고 및 궐위지구당 신임조직책에게 임명장을 준 뒤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이 안보의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천혜의 방위조건을 가지고 있는 영국도 국방비로 예산의 3.7%를 쓰고 있고 북한은 35%를 쓰고 있으나 우리는 3.1%에 불과, 이런 조건하에서는 대북 군사적 우위를 확고히 하기 어려운 입장이다』며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정권은 희망이 없는 집단으로 그들의 멸망은 시간문제』라며 『멸망은 확실하나 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멸망하느냐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서울시내버스 적자조작사건」과 관련, 『부정부패 척결은 문민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과제였는데 서울시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규모의 엄청난 부정부패행위가 드러났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林彩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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