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환자 수공예품 전시 『눈길』…9일까지 인천중앙병원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7분


「인천〓朴喜梯기자」 직업훈련을 마친 산재환자들이 작품전시회를 하고 있다. 30일 개막, 오는 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인천 부평구 구산동 중앙병원에서 열리는 산재 재활전. 목공예 인장 귀금속 표구 시계 원예 전자 등 7개 공과교육을수료한환자들이 손수 만든병풍동양화도장 분재 등 수백점의 수공예품을 출품했다. 산재종합병원인 중앙병원(원장 李柄元)은 지난 79년부터 직업적응훈련교육을 시작, 그동안 9천5백여명의 산재환자들이 이 직업훈련을 수료했다. 30일 전시회에서는 원예공과훈련생이었던 金玟珍씨(31)가 자신의 성공담을 발표하는 순서도 있었다. 金씨는 지난 87년 금속사출기 작업을 하다 왼쪽 손목을 크게 다쳐 2년간 입원치료를 받으며 원예종묘기술자격증을 땄고 현재 충북 청주시에서 80평 규모의 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金씨는 『장애인으로서 살길이 막막했으나 직업적응훈련을 통해 재기의 삶을 일구게 됐다』며 이제 화원운영으로 월 1천8백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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