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21세기 해양지도」 제작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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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뒤집어 놓으면 우리나라는 유라시아대륙의 변두리가 아니라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나아가는 세계의 중심으로 나타난다. 한반도 전면에 대양이 펼쳐지면서 일본은 우리의 방파제로, 중국의 동쪽연안은 우리의 부두로, 만주와 러시아극동지역은 배후기지로 등장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해양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지도를 뒤집어 놓은 「21세기 해양지도」를 제작, 해운업계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해양지도는 우리나라가 세계정기선의 주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세계해운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앞에 어장과 해저광물자원이 널려 있음을 일목요연하게 제시, 해양개척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해양부는 21세기 해양지도가 국민들을 유럽과 미국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한반도중심의 미래지향적 세계관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林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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