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주문형 조립가구…원하는 형태 내맘대로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0분


「高美錫기자」 「드라이버 하나로 원하는 가구를 만들어 보세요」. 내 마음대로 가구의 크기와 모양을 정해 조립할 수 있는 주문조립형 가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제품을 사다 조립하는 기존 DIY가구는 선반이나 책상 등 단순한 품목만을 만들 수 있는데 비해 지난 봄부터 동서가구에서 코디네이션가구 끄라띠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주문조립가구는 어떤 용도의 가구라도 원하는 대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부품이 1천여종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 가격은 가구재질, 문짝이나 서랍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 가구를 구입하는데 비해 10∼20% 싸게 먹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부들은 물론 직접 내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남편들의 호응이 크다고 한다. 30평형 아파트의 거실 한 벽면을 꽉 채우도록 장식장을 짜넣을 경우 1백50만원에서 2백만원정도 소요된다. 자신이 디자인한 그림을 토대로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부품을 주문해 가구가 완성되기까지 1주일정도 걸린다. 자신이 설계하기 힘들 경우 원하는 가구의 용도와 가구 놓을 공간을 측정해 오면 대신 설계해 준다. 이사할 때는 다시 분해해서 옮겨가면 된다. 끄라띠보(032―7606―710∼2)의 코디네이터 김문기씨는 『자투리공간도 활용이 가능하고 붙박이장처럼 책장이나 거실장도 바닥에서 천장까지 빈 공간없이 채울 수 있는 등 공간활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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