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 오거리역 지하도 개방…본보 보도관련 임시조치

  • 입력 1996년 10월 27일 20시 30분


【성남〓朴鍾熙기자】경기 성남시 중앙로 단대오거리 횡단보도가 4개월째 폐쇄돼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는 보도와 관련, 27일 이곳에 건설중인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지하보도가 임시개방됐다. 성남 중부경찰서는 서울지하철건설본부와 협의, 당초 11월중순 8호선 잠실∼모란 구간 개통에 맞춰 개방할 예정이던 단대오거리역 지하보도를 이날 조기개방하는 한편 공익요원을 24시간 배치, 시민들의 통행편의를 돕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하보도가 완전 개통될 때까지 폐쇄된 횡단보도로도 주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교통정리 경관을 배치했다. 그러나 임시 사용되는 관계로 신호등 설치나 보도 색칠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성남시는 지난 6월말 지하철 개통을 전제로 신호체계를 개선하면서 이곳의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폐쇄했으나 개통이 지연되는 바람에 지하보도가 개방되지 않자 행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폐쇄된 왕복 8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다녔다. 경찰은 단대천 복개공사가 끝난 지난 8월말이후 여러 차례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를 성남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지하도 개통이 임박해 어차피 철거할 신호등 설치에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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