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의거 87주년 기념식 거행

  • 입력 1996년 10월 26일 20시 13분


「金載昊기자」 安重根의사숭모회(이사장 鄭元植)는 26일 오전10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남산에 있는 安의사기념관에서 安의사 흉상제막식과 安의사 의거 제8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鄭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무장간첩을 보내는 등 수시로 남침기회를 노리는 이때 安의사가 평소 강조한 것처럼 나라사랑의 정신을 높이고 동양평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安의사의 우국충정을 젊은 세대에 전하기 위해 흉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숭모회는 지난해 광복 50주년을 맞아 흉상제작을 추진했으며 지난 1년간 安의사기념관을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 등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이 흉상을 만들었다. 이 흉상은 기념관안 왼쪽 벽면앞에 안치됐다. 청동으로 된 높이 90㎝ 가로 1백10㎝ 폭 60㎝ 무게 1백㎏인 이 흉상은 조각가 申治鉉씨가 제작했다. 申씨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현장에서 당당하게 체포됐던 安의사의 의연한 모습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李洪九신한국당대표 黃昌平국가보훈처장 安秉永교육부장관 安椿生유족대표 李哲承숭모회고문 鄭秉學기념관장 權快福광복회장 朴成範 姜聲才국회의원, 합동참모본부의 田相培민심참모부장 金武雄전략기획차장 崔容煥인사차장 및 독립운동관련단체대표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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