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민훈장 레고그룹 크리스찬센 회장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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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世媛기자」 『어린이를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레고그룹이 진출해 있는 전세계 28개국에서 어린이를 위한 문화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훈장까지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모두 한국 어린이들 덕분입니다』 국내 난치병 어린이 치료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3일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은 덴마크 레고그룹의 키엘 커크 크리스찬센 회장(49)은 수상직후 복지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상의 기쁨을 한국 어린이들에게 돌렸다. 지난 85년 한국에 진출한 레고그룹은 94년 11월 심장병어린이돕기행사를 열어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을 한국어린이보호회에 기탁, 심장병어린이 2명을 완치시켰다. 또 지난 3월에는 어린이백혈병환자 보호시설인 「샘솟는 집」에 2백50명 분의 장난감과 옷가지를 기증했으며 5월에는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백혈병어린이돕기 레고탑쌓기 대회를 개최, 1억3천7백만원의 성금을 백혈병어린이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레고그룹은 「국제레고상」을 제정, 지난 85년부터 어린이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 1백만크로네(1억4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한국의 색동회를 수상자로 선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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