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도전/불가능은 없다」『건강 진기록 모두 모여라』

  • 입력 1996년 10월 21일 20시 59분


「申然琇기자」윗몸일으키기 5백7번, 팔굽혀펴기 7백91번, 볼링에서 성공확률 0.01% 인 고난도 스페어 처리에 도전…. SBS 「도전! 불가능은 없다」 (목 오후6.10)에서 나온 기록들이다. 최근 신설된 이 프로는 올림픽 종목이나 기존 레포츠 종목들을 다양하게 변형한 이색 스포츠 경 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물건을 자동차 위에 붙인 바구니로 받아내기, 높이 3m에 이 르는 「슈퍼 뜀틀」 넘기, 대형 시소 양쪽에 두 사람이 서서 물건 들어올리기 등 대 규모 경기에서부터 일상 생활에서 흔히 하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훌라후프 등 을 응용 변형해 최고 기록자를 뽑는 것. 우승자에게는 1백만원 상당의 순금메달을 준다. 경우에따라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프로 체육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하는가하 면 평소 상상하지 못한 진기록들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방영된 경기는 팔굽혀펴기와 슈퍼볼링.1차 관문에서 가장 오래 팔굽혀펴기를 한 네사람을 뽑아 2차에서 1백회를 먼저 한 두사람을 뽑고 결승전에서는 3분안에 더 많이 한 사람을 우승자로 선정했다. 6세 어린이와 63세 고령의 도전자가 나와 관 심을 끌었던 이 경기에서 63세 권희정 할아버지는 7백회를 넘게 해 노장의 힘을 과 시했다. 권희정 할아버지는 『1차에서 탈락해 아쉽지만 젊은이들과 함께 겨룰 수 있 어 자랑스럽고 건강에 더 자신이 생겼다』고 한마디. 이날은 14세의 박성균군(계산 중1년)이 유도부 대학생 등 장정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퍼볼링」은 스트라이크와 3, 5, 6, 9번 핀이 있는 「바켓」, 3, 7, 10번이 남 은 「크리스마스트리」 등 고난도 스페어 4가지를 계속해서 처리하는 게임.볼링 전 문가가 성공확률 0.01%라고 진단한 이 게임에서는 국내프로볼링 1위인 변용환 선수 와 황보경학 전국가대표선수 등 쟁쟁한 프로들과 아마추어들이 함께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프로선수들은 모두 2, 3관문에서 손을 들었고 아마추어인 여의도고 손원락 군이 4관문까지 통과했으나 마지막에 실패해 이날 우승자는 없었다. 이 프로는 앞으로 슈퍼볼링과 팔굽혀펴기 도전자를 계속 모집하는 한편 농구 훌라 후프 등 여러가지 종목으로 새로 게임을 벌이게 된다. 매달 한번 어린이만을 대상으 로 야구왕 농구왕 축구왕 등도 선발한다. 연출자인 김현서PD는 『일반인들도 할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TV프로로 만듦으로써 생활 체육을 진흥시키자는 것이 이 프로 의 취지』라며 『계속해서 과학적 경기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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