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파문]대우 『「비자금』이어 또…』 긴장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19분


「林奎振기자」 대우그룹이 權병호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이 돈 의 성격과 용처(用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측은 일단 『일반적인 관행에 따 른 커미션』이며 돈이 건네진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전혀 아는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 게다가 이런 성격의 돈은 현찰로 오가기 때문에 자금추적이 불가능해 李養鎬전국 방장관이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긴 사실상 어려운 실정. 이에 따라 사건전 모를 가장 잘 알고 있는 尹永錫 대우그룹 총괄회장이 폴란드 출장에서 곧 귀국해야 李전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한 진위여부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관계 자는 설명. 李전국방장관은 3억원에 관한 얘기를 尹회장으로부터 처음 들었다고 밝혀 이 돈의 용도에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우는 그러나 공군형 장갑차사업과 관련한 로비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 다. 대우중공업이 공군형 장갑차의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돼 있어 군에 로비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李전국방장관사건의 관련당사자들인 鄭虎信 대우중공업부사 장 石鎭哲 대우폴란드자동차 사장 尹그룹총괄회장은 20일 밤 늦게까지 연락두절상태 . 미국에 체류중인 金宇中회장은 관련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지만 별다른 언급 을 하지 않았다는게 대우측의 전언. 대우는 金회장이 현재 비자금사건으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이번 李전국방장관사건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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