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물살림」기획실장 박노순씨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19분


「具滋龍기자」 『폐식용유를 함부로 버려 하천을 오염시키는 일은 없어야지요』 각 가정에서 무심코 버리기 쉬운 폐식용유를 모아 재활용 비누를 만들고 있는 「 물살림」 기획실장 朴魯綬씨(40)는 『환경운동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살림」(경기 고양시 신원동)은 직원이 16명에 불과한 소규모 업체. 월급수준 도 아주 낮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사명감이 없이는 일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 朴실장의 설명이다. 朴실장은 『지난 92년1월 처음 재활용 비누를 만들 때는 폐식용유를 모으기가 쉽 지 않았고 물건도 안 팔렸지만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훨씬 사정이 나 아졌다』고 말했다. 사회단체인 「한살림」의 서울 경기지역 1만3천여 회원과 여성민우회 회원들이 무 료로 폐식용유를 모아주고 있고 서울시청 등 관공서와 YMCA YWCA 등 사회단체에서 재활용 비누를 구입해 각종 행사때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朴실장은 『재활용 비누는 폐식용유에 가성소다만 섞으면 된다』며 『이 비누는 물에 녹으면 24시간안에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폐식용유로 인한 수질오 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살림」은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재활용비누를 만들 수 있는 소규모 비누 제조기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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