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단역배우 미첼,국내 영화계 노크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11분


「申福禮기자」 『영화판의 이한우를 노린다』 캐나다의 무명 단역배우 데이비드 미 첼(27)이 한국 영화계진출 외국배우 1호를 꿈꾸며 아예 한국에다 짐을 풀었다. 그는 국내에도 소개된 영화 「타임 캅」과 「스트리트 화이터」에서 액션스타 반 담의 대역으로 출연했던 스턴트맨. 반담을 빼닮았다. 캐나다와 할리우드에서 이루지 못한 주역의 꿈을 먼 동방에서 이루려고 지난 9월초 한국을 찾은 것.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그는 캐나다와 미국 할리우드에서 4년여동안 모델과 배우로 활동했다. 대역과 대사 없는 연기 뿐이지만 출연편수는 10여편이 넘는다. 대역 한 편에 5백달러씩 받는 박봉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는 모험을 감행했다. 『캐나다에서 우연히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알게됐지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미 국이나 캐나다인과는 달랐어요. 친절하고 따뜻하고 자식들은 부모를 공경하고…. 한 국 영화 연예계가 급성장하는 단계라서 할 일이 많을 거라는 얘기도 들었고요』 그는 현재 맹렬히 한국어를 배운다. 연세대의 4시간 수업외에 개인선생까지 두고 있다. 한국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는 내년 1월초부터는 이력서를 들고 한국의 영화 연예계를 노크할 계획이다. 태권도 가라테에 능숙하고 1m78, 77㎏의 다부진 몸 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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