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연말정산…『머리 쓰면 세금 준다』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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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직장인들은 연말정산때가 되면 괜히 울화가 치민다. 연 말 보너스가 뭉텅 떨어져 나가는 것도 「열 받는」 일이지만 매달 급여에서 근로소 득세를 공제하고도 부족해 연말정산시 추가로 세금을 더 떼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절세의 길이 없을까. 올해부터는(늦어도 내년 연말정산때는) 세금을 돌려받는 방법 을 생각해 보자. 「李康雲기자」 세금을 돌려받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나 세액공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장 올해부터 소득공제혜택을 한도까지 받으려면 목돈을 한꺼번에 불입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이것보다는 내년 연말정산때를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절세용 상품 을 찾아 보자. 보람은행 역삼동지점 崔成權재테크상담사(02―569―8432)의 도움을 받아 연말정산 에 대비한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소득공제상품 △개인연금〓개인연금상품은 연간 불입액의 40%범위내에서 최고 7 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연간 1백80만원이상 불입하는 게 좋다.즉 월 15 만원씩 적립하면 연말정산시 72만원의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연말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가입, 소득공제혜택을 한도까지 받으려면 1백80만원을 한꺼번에 예치하면 된다(분기당 3백만원까지 불입가능). 개인연금은 10년짜리 장기 상품이지만 5년만 불입하면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 5년간의 소득공제혜택 이 인정되고 중도해지수수료도 면제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소득공제혜택은 개인연금과 같은 연간 72만원. 그러나 가입은 18세이상 무주택자 및 전용면적 60㎡(약18평)이하 주택소유자로 제 한돼 있다. 10년짜리 장기상품으로 5년이상만 불입하면 주택구입시 저축원리금의 1.5∼2배까 지 대출혜택을 준다. ▼세액공제상품 △근로자주식저축〓증권사 취급상품으로 연간 급여액의 30%범위내 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저축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에서 깎아준다. 금융권내 유일한 세액공제상품. 연소득이 3천만원인 경우 9백만원(3천만원×30%)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45만원(9백 만원×5%)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공모주청약자격도 주어진다. ▼사례〓이런 금융상품에 가입한뒤 연말정산때 과연 얼마만큼의 세금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연간 근로소득이 3천만원인 A씨의 경우를 들어 연말정산에 대비한 저축상품의 효 과를 알아보자.(표) A씨는 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주식저축 등에 모두 가입, 연말에 소득공 제 및 세액공제혜택을 한도껏 누릴 수 있다. 근소세 절감상품을 활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눠 납부할 소득세액을 계 산한다. 나머지 조건(기본공제, 보험료 등 특별공제)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가정한 다. 근소세 절감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A씨의 총 납부세액은 2백16만원. 그러나 A씨는 개인연금신탁(소득공제 72만원) 장기주택마련주택(72만원) 근로자주 식저축(세액공제 45만원)의 공제혜택으로 납부할 세금이 1백42만2천원으로 줄어들었 다. 73만8천원의 세금감면효과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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