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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재선 굳히기』…지지율 56% 돌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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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재선 굳히기』…지지율 56% 돌의 2배

입력 1996-10-18 08:59수정 2009-09-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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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李載昊특파원」 돌의 검(劍)은 짧았다. 보브 돌 공화당후보는 16일 클린 턴을 향해 벼르고 별렀던 일격을 날렸으나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그가 노렸던 클린 턴의 도덕성은 거의 상처받지 않았다. 결과는 이번에도 클린턴의 판정승. 로이터통신은 클린턴을 승자라고 보도했다. AB C의 여론조사 결과는 56%대 27%로 클린턴이 토론을 더 잘 한 것으로 나왔다. CBS의 조사도 55%대 25%로 나타났다. 밤 9시 샌디에이고대학 실리극장. 96년 美대통령선거 의 승패를 가름할 후보자간 마지막 토론회. 질문자로 선정된 1백13명의 유권자들은 90분동안 두 후보에게 질문공세를 폈다. 돌은 예상대로 클린턴의 도덕성을 겨냥했다 . 그는 지난 6일의 첫번째 토론회에서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가 지지자들로 부터 질책을 당했었다.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돌 은 기다렸다는 듯이 치고 나왔다. 『우리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매일 보고 듣는 것이라곤 백악관에서 일어나는 스캔들 뿐이다. 백악관은 유명인사들의 신상에 관한 9백개의 파일을 가지 고 있다』 돌의 공격은 클린턴의 불법 선거자금 시비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외국 의 재벌들로부터 거액의 정치헌금을 받은 사례를 들면서 그는 특히 한국계 미국 자 회사인 청암 아메리카사로부터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25만달러를 받았다가 문제가 되 자 돌려준 사건도 빼놓지 않았다. 클린턴의 대응은 차분했다. 그는 『인신공격이 일자리를 창출해주거나 아이들을 교육시켜주지는 못한다』고 되받은 뒤 『지난 4년간 일자리는 1천5백만개가 늘었고 재정적자는 60%가 줄었으며 실질소득은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은 돌의 15% 감세 공약에도 언급, 『세금도 깎고 적자도 줄이겠다는 돌의 공 약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로부터도 냉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돌의 나이도 공방의 대상이 됐다. 『73세의 나이가 너무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돌은 『지혜는 경험과 연륜으로부터 나오며 나는 이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고 대답,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클린턴은 『돌의 나이가 대통령이 되기 에 너무 많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의 사고(思考)의 나이다』 고 응수했다. 돌은 토론회를 마치면서 기습적으로 토론회를 한 차례 더하자고 클린턴에게 제안 했다. 클린턴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토론회를 몇차례 더한다고 해서 평균 15%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판세가 뒤집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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