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천안 꺾고 중위권 진입

  • 입력 1996년 10월 18일 08시 55분


「李賢斗기자」 부산 대우의 「자존심」 하석주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산을 다시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하석주는 17일 천안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 천안 일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부산의 2대1 승리를 주도했다. 하석주는 이로써 지난 3일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10일 전남 드래건스, 13일 수원 삼성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잡아냈다. 하석주는 또 후기리그 들어서만 8골을 몰아넣은 급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10골을 기록, 올 시즌 8번째로 두자리 수 득점고지를 정복했다. 지난 13일 수원에 아쉬운 한점차 패배를 당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부산은 이 날 승리로 4승4무5패 승점 16으로 다시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이날 부산은 전반 1 7분 하석주가 골문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볼이 천안의 골네트를 흔들어 기세를 올렸다. 부산은 이어 전반 종료 5분전 투레와 마니치 「용병듀엣」이 승기를 굳히는 두번 째 추가골을 엮어냈다. 투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로 패스해준 볼을 달려들던 마니치가 오른발로 천안의 골문안에 가볍게 밀어넣은 것. 천안은 후반 4분 이기범이 박남렬의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골로 연결, 추격에 나 섰으나 더이상 부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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