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례금 받은 前대구은행지점장 구속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1시 37분


대구지검 수사과는 17일 7억5천만원을 대출해 주면서 8천7백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前 대구은행 원대동지점장 趙在植씨(55.우방상호신용금고 상임감사)를 특정경제범 죄 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趙씨는 지난 94년 9월 대구은행 원대동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慶北 義城에 있는 D산업 대표 金모씨(46)에게 1억4천만원을 대출해 주면서 3천만원의 사 례금을 받은 것을 비롯, 같은 해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7억5천만원을 대출해 주고 8천7백80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趙씨는 金씨가 대구은행 원대동지점에 거래를 해오다 부도를 낸 朴 모씨(52)를 통해 대출을 부탁하자 朴씨가 이 은행에서 빌린뒤 갚지 못한 부실채권 1 억5천만원을 먼저 갚으라고 요구하며 대출에 난색을 표시하자 金씨가 이같은 거액의 사례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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