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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의 그늘" 표현 「백색지대」 「더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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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의 그늘" 표현 「백색지대」 「더 팬」

입력 1996-10-17 10:53수정 2009-09-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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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元在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지상과제는 두말할 나위없이 흥행 성공이다. 영화 한편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제작자는 본전 이상의 수익을 올리려는 일념으 로 갖가지 흥미유발 장치를 삽입한다. 그러나 돈 버는게 1차 목표인 상업영화라 하 더라도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이 묻어나는 경우가 적 지 않다. 19일 개봉되는 「백색지대」(로버트 맨들 감독)와 「더 팬」(토니 스콧 감독)은 극적인 재미 외에 미국 교육의 어두운 현실과 도시 샐러리맨들의 황폐해진 심리 상 태를 내비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백색지대」는 특수부대 출신의 고교 교사가 학생 범죄집단에 맞서 펼치는 활약 상을 그린 액션영화. 「플래툰」에서 번즈 상사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긴 톰 베린 저가 주인공 교사 쉐일로 출연해 학생의 신분을 가장한 마약 조직원과 목숨을 건 대 결을 벌인다. 영화 배경은 갱 소속 불량배들이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마이애미 빈민가의 고등학 교. 두목격인 루카스를 벌주려던 여교사 제인(다이안 베로나)이 괴한의 습격으로 다 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자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남편 쉐일이 임시교사로 신분을 위장해 범인 색출에 나선다. 교장과 루카스 일당의 마약밀수 사실을 확인한 쉐일이 이들의 음모 분쇄에 나서면서 긴장감과 파괴력이 합쳐진 액션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다. 「백색지대」에서의 불량 청소년은 사실상 「학생이기를 포기한」 범죄집단으로 묘사된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개봉된 미셸 파이퍼 주연의 「위험한 아이들」과 비슷한 인상을 주면서도 교육적 분위기보다는 범행에 대한 단호한 응징으로 결말을 맺는다. 「더 팬」은 야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에 지나치게 빠져든 탓에 살인마저 서슴지 않는 사이코 야구광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영화. 성격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가 정과 회사에서 버림받고 야구에 모든 것을 거는 길 레너드역을 맡아 광기서린 연기 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전직 칼 외판원인 길의 우상은 흑인 강타자 바비(웨슬리 스나입스). 새로 이적해 온 바비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길은 그가 등번호 11번을 달지 못한 탓으로 단정한다 . 길이 11번의 원래 주인인 백인타자 프리모를 살해하면서 선량한 야구스타 바비와 미치광이 팬 길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주인공 길의 캐릭터가 극단적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배역 에게 현실성을 부여한다는 평. 중년의 나이에 더이상 「잃을 것」이 없게 된 남자가 삶에 대한 공허함을 못이겨 야구 우상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냉정한 시각으로 담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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