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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대인공포증…『자신의 증상 숨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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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대인공포증…『자신의 증상 숨기지 말라』

입력 1996-10-17 10:14수정 2009-09-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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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學辰기자」 현대를 「자기표현의 시대」라고 하지만 대인공포증으로 남몰래 고 민하는 사람이 많다. 누구나 약간씩 갖고 있는 대인공포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강북삼성병원 신영철과장(신경정신과)은 『정상인의 80% 이상이 어느 정도 대인공 포증을 갖고 있는데 이중 치료를 받아야 할만큼 심각한 사람은 4%이며 갈수록 늘어 나는 추세』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엄한 상사에게 불려가 가슴이 떨려 조리 있게 말을 하지 못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인공포증 환자들은 이같은 증상을 숨긴다. 얼굴이 붉어지고 손이나 목소 리가 떨리고 자신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이 알까봐 고민하고 들키면 큰일난다 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통사람에게 아무 문제도 아닌 이런 증상 때문에 대인공포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을 못할 정도로 큰 지장을 받는다. 대개 가족에게도 얘기하지 않아 10, 20년을 같이 산 부인조차 감쪽같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사 A씨(남·29)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큰 학교로 전근한후 문제가 생겼 다. 직원조회때 목소리가떨리기시작했는데 태연한 체 할수록 심해져 월요일 조회시 간만되면긴장이 되고 숨어버리고 싶다. 남들이바보처럼 보거나 남자답지못하다고비 난할 것같다. 대인공포증은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나 손이 떨리며 △자신의 시선이나 표정에 문제가 있다는 시선공포 △자신의 몸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냄새공포 △얼 굴이 못 생기거나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추모공포 △자신의 대인공포증 때문 에 남이 불편해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가해공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가해공포는 서구인에게는 거의 없고 한국 등 유교문화권에 흔하다. 신영철과장은 가벼운 대인공포증은 본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 한다. 그는 우선 자신의 증상을 숨기지 말라고 충고한다. 떨린다고 말해버리면 타인 의 이해를 구할 수 있고 남들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안 그런 체하면 할 수록 신체구조상 긴장이 더해진다.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 평가 받으면 안된다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누구나 실수가 있다고 생각하라는 것. 얘기할 때 형식보다 내용에 중점을 두면 설령 말을 더듬거나 화술이 매끈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자가치료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와 최면치료, 환자들끼리 집단치료 등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는데 최근 집단치료가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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