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사원,내연의 여자 일가족 3명 살해후 자살

  • 입력 1996년 10월 15일 15시 52분


30대 회사원이 내연관계에 있는 여자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 뜨린 뒤 자신은 음독 자살했다. 15일 오전 5시 40분께 全南 麗水시 麗西동 현대산업아파트 113동 810호 河용운씨 (42) 집에서 金광영씨(38.회사원. 여천시 학동 43의 5)가 河씨의 장녀 은하양(18), 河씨의 동거녀 金미희씨(36), 金씨의 어머니 李복남씨(63) 3명을 흉기를 휘둘러 숨 지게 하고 河씨의 차녀 은영양(16)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범인 金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극약을 마시고 숨진채 로 발견됐다. 金씨는 河씨와 동거중인 金씨와 내연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河씨의 아들 은호군(15)은 "金씨가 어제 밤 11시 30분께 찾아와 어머니와 말다툼 을 하고 돌아간 뒤 새벽에 다시 와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은호군은 사건 당시 집에 있었으나 金씨에게 발견되지 않아 목숨을 구했으나 살해 현장을 목격한 뒤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河씨 는 출장으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치정관계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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