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청첩장 발송인 혼주아닌 제3자로 해야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36분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면서 요즘 자주 받게되는 게 청첩장이다. 이것을 살펴보면 거의가 「○○○씨 장남 ○○○군과 ○○○씨 장녀 ○○○양」이 화촉을 밝힌다는 내용으로 양가의 혼주 및 신랑 신부의 이름이 들어 있다. 문맥상으로는 청첩인이 혼주나 신랑 신부가 아님에도 발신인(청첩인)이 따로 없어 흡사 혼주가 발신인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겉봉에도 주로 혼주 이름을 인쇄해 놓아 보내는 사람이 자기 이름에 「씨」자를 붙인 꼴이 되어 예법에 맞지 않는다. 예전에는 청첩장 마지막 부분에 「우인(友人)○○○올림」이라고 신랑 신부의 친 구이름을 넣었었다. 지금도 간혹 이런 예의를 갖춰 청첩장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이제는 예의에 맞는 청첩장 문구를 사용하여 본의아니게 결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예컨대 현재 사용중인 청첩장 마지막에 발신인으로 「우인대표 ○○○올림」이나 또는 「친우일동올림」이라 하고 겉봉에도 「○○○(혼주이름)씨댁 ○○○(신랑이름 )친우일동올림」이라 적어 발송인이 혼주가 아닌 제삼자가 되어야 옳다. 차 형 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17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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