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초점]남자실업 7개팀 농구대잔치 불참결정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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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純一 기자」 96∼97시즌 농구대잔치가 「반쪽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1월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중인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농구대잔치 참여여부를 논의했으나 당초 농구협회에 요청했던 일정조정과 용병수입 허가문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농구대잔치 참가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L소속 남자실업팀들이 참가신청을 보이콧함에 따라 15일 농구협회 대의원총회와 16일 KBL발기인총회에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96∼97 농구대잔치 남자 부경기는 대학팀과 실업 2개팀(나래텔 상무)만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인표 KBL총무팀장은 『내년 1월18일 프로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오는 12월19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잡혀있는 농구대잔치의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 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용병수입도 허락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농구대잔치에 참가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상하 대한농구협회장과 구단주들이 참가하는 16일의 KBL총회에서 일정조 정과 용병수입이 허가되지 않는 한 불참의사는 불변』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남자실업팀중에는 지난달 창단한 나래텔과 상무 두팀만이 농구대잔치 참가를 신청해놓고 있고 KBL소속인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전자 SBS 기업은행 대우 동양 제과 등 7개 남자실업팀은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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