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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마스크…북한도 코로나 방역 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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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마스크…북한도 코로나 방역 강도 높여

뉴스1입력 2020-02-23 08:07수정 2020-02-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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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대응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기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당국의 방침을 주민들이 잘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관련 사진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북한이 중국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의 잠복기를 24일로 확정한 이후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이 신문에 자주 등장했다.


신문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마스크를 쓴 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을 찾은 북한 주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 날 마스크를 착용한 김재룡 북한 내각총리가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장산광산, 순천린(인)비료공장 건설장 등 경제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 총리를 비롯한 간부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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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9일에는 백두산 답사에 나선 전국 청년동맹 일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신문 1면에 게재됐다. 조선사회주의 여성동맹 일꾼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백두산 행군에 나선 모습이 20일 포착됐다. 백두산 답사행군대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백두산 행군대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강행군을 펼쳐왔다. 이를 두고는 최고지도자나 체제의 성역과 관련한 보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예절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백두산은 북한이 항일투쟁의 성지로 삼고 있는 장소다.

그럼에도 북한이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사진을 적극 공개하기 시작한 이유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북한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단체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는데, 북한의 방역 시스템이나 위생관념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북한은 지난 19일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하고 있는 김철주사범대학 일꾼들, 21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평양 베아링(베어링·bearing) 공장 노동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22일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들의 성과를 치켜세우는 기사를 실으면서 마스크를 쓴 교원들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보건성 간부들을 총동원해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국 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업이 평양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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