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연말 극장가, 한국 영화 3파전…시동·백두산·천문
더보기

연말 극장가, 한국 영화 3파전…시동·백두산·천문

뉴시스입력 2019-12-15 10:10수정 2019-12-15 10:1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다. 휴먼 코미디 영화 ‘시동’, 재난 영화 ‘백두산’, 사극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다.

마동석·박정민 주연의 ‘시동’이 18일 포문을 연다.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백두산’은 19일 개봉한다. 최민식·한석규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출격한다.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 작품이지만,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작품간 희비가 엇갈리게 될지, 아니면 절대 강자 없는 3파전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별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시동’…배우들의 완벽한 케미, 유쾌한 웃음


‘시동’은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안기는 작품이다. 영화 ‘셀푸카메라’(2014) ‘글로리데이’(2015) 등을 연출한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요기사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할리우드에 입성한 마동석,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 ‘국민 연하남’으로 떠오른 정해인, ‘흥행퀸’ 염정아의 연기 앙상블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은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이뤄내고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거석이형’과 택일‘의 앙숙 케미, ’택일‘과 ’상필‘의 절친 케미, ’택일‘과 정혜’의 모자 케미는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마동석은 ‘마블리’로의 귀환도 예고했다. 생애 처음으로 단발머리에 도전했다. 상상 이상의 비주얼과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영화 ‘동주’(2016)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사바하’(2019)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박정민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동안 외모와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10대 반항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염정아의 연기도 명불허전이다. JTBC 드라마 ‘SKY캐슬’과는 다른 모성애로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배우들 개개인의 연기도 좋지만, 한데 모여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힘들다. 실수하기 마련이며 고통과 좌절이 뒤따른다.

주변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인생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올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사람들, 목표를 이루지 못해 속상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무비가 될 전망이다.

앞만 보고 허겁지겁 달려왔던 지난 날을 돌아보게 만든다. ‘때로는 느리게 시동이 걸릴지라도, 달리다가 어느 순간 시동이 꺼져버린다 해도 꿈이 있다면 묵묵히 나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통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로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베테랑’(2015) ‘엑시트’(2019)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총 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240만명이다. 15세 관람가.

◇‘백두산’…뜨거운 연기 시너지, 압도적 볼거리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연기 시너지가 기대감을 높인다. 대체불가한 연기력을 가진 이병헌과 ‘트리플 천만 배우’ 하정우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마동석과 전혜진, 그룹 ‘미쓰에이’ 출신 탤런트 수지가 힘을 보탰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영화 속 과감한 상상력이다.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킨 화산이다. 약 천 년간 잠들어있던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신선한 발상은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다룬 적 없었던 사상 초유의 재난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총 4번의 백두산 화산 폭발로 점차 아비규환이 되어가는 한반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영화 최초 서울 도심 한복판 잠수교 통제 로케이션 촬영부터 춘천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까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관객들을 사상 초유의 재난 한복판으로 이끈다.

공교롭게도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마동석과 마동석의 대결이 되어버렸다. 다행히도 작품의 결 자체가 다르다. 흥행 성패는 전적으로 관객들에게 달려있다. 배우는 과정에 충실하고, 대중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영화 ‘나의 독재자’(2014)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PMC: 더 벙커’(2018) 등을 촬영한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730만명이다. 12세 관람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믿고보는 배우의 만남, 섬세한 연출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 최민식, 한석규의 만남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했다.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두 배우가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종과 장영실은 신분 격차를 뛰어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장영실은 본래 부산 동래현 관청에 소속된 노비였으나 타고난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 집권시기에 발탁됐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세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파격적으로 벼슬에 올랐다.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발명품을 발명했으나,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임금이 타는 가마) 사건 이후로 어떠한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했다.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 감정에 집중해 더욱 풍성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열정을 불태운 서운관과 그곳의 산물인 발명 기구들을 스크린에 펼쳐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서운관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있었던 기상관측 등을 관장하던 관서다. 세종이 집권하던 시기에 제일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져 장영실을 비롯한 60인에 달하는 관원들이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세종이 장영실을 눈여겨보게 된 결정적인 발명 기구 ‘물시계’, 현재 만원권 지폐 뒤에서도 볼 수 있는 ‘혼천의’, ‘자격루’의 일부인 시간을 알려주는 인형 등 생생하게 재현된 각종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덕혜옹주’(2016)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다. 순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380만명이다. 12세 관람가.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