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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 황교안 대표로 본 ‘삭발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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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사진관] 황교안 대표로 본 ‘삭발의 정치학’

송은석기자 입력 2019-09-16 21:17수정 2019-09-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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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16일 오후 5시 평소같았으면 한가했을 청와대 앞 분수대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취재를 위해서였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삭발, 머리카락을 자르다!
우리나라에서 ‘삭발’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신체부터 머리카락까지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유교적 가치관이
한국인의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미 학창 시절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일제의 단발령에 항거한 조선 선비들의 눈물겨운 투쟁 일화를 배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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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에서는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삭발’ 행위는
결연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황 대표는 이 날 제 1 야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정부에 맞서 삭발을 단행했다.
전기이발기 소리가 배경음으로 울려 퍼진 애국가에 묻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20명이 엄숙하게 이 광경을 지켜봤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삭발을 마친 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며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외쳤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지난 10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및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눈물 속 삭발식을 가졌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하지만 순간의 시각적 효과는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삭발식’은 정치인들의 ‘최애템’으로 이어질 것이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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