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반기 챔피언 SK, 팬 서비스도 챔피언!
더보기

전반기 챔피언 SK, 팬 서비스도 챔피언!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7-22 03:00수정 2019-07-22 06:54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프로야구 올스타전 숨은 끼 발산
SK 외국인 선수 로맥이 21일 2019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차림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창원=뉴시스
가수 싸이는 노래했다. 인생을 즐기는 네가 챔피언이라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한 SK 선수들이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온몸으로 즐겼다. 태풍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열린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단연 SK 선수들이었다.

SK는 올해 전반기를 2위 키움에 6.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마쳤다. 덕분에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김태훈, 하재훈(이상 투수), 최정, 로맥(이상 내야수), 고종욱(외야수) 등 6명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섰던 한동민(외야수)도 부상 중인 삼성 구자욱을 대신해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었다. 올해부터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 상’ 및 팬 서비스를 위해 SK 선수들은 숨겨 놨던 끼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주요기사

포문을 연 것은 최정이었다. 올해 홈런 선두(22개)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1회말 야구 헬멧 대신 공사장에서 쓰는 안전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채 타석에 들어섰다. 상의와 헬멧 곳곳에 자신의 별명인 ‘홈런공장장’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2회말에는 외국인 타자 로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로맥과 맥아더의 합성어인 ‘로맥아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로맥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처럼 담배 파이프를 입에 물고, 가죽점퍼를 입은 채 등장했다. 같은 팀 투수 김태훈이 로맥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모자와 파이프를 받아주는 조연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맥 외에도 전반기 1위 SK 선수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도미니카공화국 유니폼을 입은 한동민이 2회초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결승타를 포함해 4개의 2루타를 친 한동민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3.최정은 ‘홈런공장장’이 새겨진 작업복에 작업 헬멧을 썼고4.고종욱은 ‘고볼트’(고종욱+우사인 볼트)라고 쓰인 상의를 입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창원=뉴시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처럼 힘이 좋아 ‘동미니칸’으로 불리는 왼손 타자 한동민은 도미니카공화국 국기와 SK 유니폼을 절반씩 섞은 유니폼을 입었다. 발 빠른 외야수 고종옥은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자메이카풍의 화려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미스터 올스타’는 대체 선수로 출전한 한동민의 차지였다. 한동민은 6-7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서 고우석(LG)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2루타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가 모두 2루타로 이는 올스타전 역대 최다 2루타 신기록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42표 중 35표를 받으며 최우수선수(MVP)가 된 한동민은 기아자동차 K7(3400만 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동민은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6차전 연장 13회 결승홈런으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로맥 역시 양손 가득 상을 가져갔다. 로맥은 5회말 후 열린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날려 2홈런에 그친 샌즈(키움)를 꺾고 우승 상금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로맥은 또 베스트 퍼포먼스 상도 수상하며 상금 300만 원을 추가했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끝에 드림 올스타(삼성, 두산, 롯데, SK, KT)가 나눔 올스타(LG, 넥센, NC, KIA, 한화)를 9-7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 올스타전#별들의 잔치#sk#최정#로맥#한동민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